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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충혈 & 지속적인 충혈 - 충혈 완치 경험담 (6년간의 고통)+ 충혈조언.

알아두면 좋을것/건강

by Great Y 2015. 2. 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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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오래동안 충혈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충혈'에 관한 포스팅은 꼭 하고 싶었다.

글을 써도 하도 만성충혈에 대한 병원, 한의원 광고가 많으니 내가 쓴글을 정작 충혈로 고통받는 분들이 보지 못할까 걱정되지만 글을 써내려가 보겠다.

-충혈의 진행-

지금은 완치되었지만 나는 약 5년~6년동안 왼쪽눈을 만성충혈로 시달려왔다.

증상은 진한 핏줄 하나를 중심으로 눈전체가 붉게 충혈되었고 통증은 없었다. 

 그림을 그려보자면 이런식 

아주 가끔 눈이 매우 따끔거리며 눈물이 나올때도 있긴 하였는데 이건 충혈이랑 별 상관없다 생각하였다.

동네 병원을 6년간 여러군데 다녀보았는데 그때마다 꼭 받는 질문이 렌즈끼냐는 질문이었다.

렌즈 부작용 충혈현상과 비슷하여 묻는것 같았는데 난 렌즈를 낀적이 한번도 없었다.

동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스테로이드성 염증약을 넣으면 충혈이 호전되는듯 하다가 안약을 넣지 않으면 다시 눈에 충혈이 생겼다.

이렇게 스테로이드성 안약을 넣었다 안넣었다를 반복하게 되었는데 3년차되니 흰자부분에 yellow bricks(노랗게 뭐가 낫다) 가 생겼다.

김안과에서는 충혈을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책은 쓰지 않고 저 노란부분만 제거하는 간단수술로 끝났다.

그 후에도 충혈은 계속되었고 이번엔 서울대병원 결막전공 교수를 찾았으나 원인을 모르겠다며 동네병원과 다름없이 스테로이드약만을 처방해주고 끝났다.

서울대 병원을 가도 별 소득이 없었으니 그냥 동네안과나 충혈될때마다 가서 약을 처방받고 점안하는것을 반복했다.

스테로이드 안약을 장기간 점안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걸 알았긴 하였으나 약을 쓰지 않으면 다시 충혈하기에 어쩔 수 없이 안약을 지속적으로 넣었다.

나중엔 핏줄이 검은자(동공)을 파고 드는 지경에 이르었고 통증도 동반되었다.

(핏줄이 자라는 익상편을 의심하였으나 이는 아니었음)

나중에 각막이식까지 받아야 하는건 아닌지 실명을 하는건 아닌지 두려웠다.

다시한번 3차 종합병원으로 가기 위해 동네병원을 찾았는데 이젠 헤르페스성 눈병 아닌가? 하고 확진도 못내리더라.

아버지께서 혹시 외안부 질환이 아닐까 하여 담당의 검색을 중 여의도 가톨릭의대 김현승 교수를 찾을 수 있었고 해당병원을 내방하기로 하였다.

 지속적인 이 왼쪽눈 만성충혈을 5-6년동안 앓아오면서 겪은 많은 안과의사, 한의사, 교수들을 거치면서 의사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될대로 되라지 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의도 가톨릭병원을 찾았다.

같은 증상 반복하기도 귀찮고 해서 아예 내가 겪었던 증상을 열줄이내로 적어 갔는데 교수님은 딱 내눈을 보시더니 눈꺼풀에 염증이 있고 현미경으로 보니 아이라인 부분이 옴폭옴폭 살짝 파였단다. 눈꺼풀질환이 원인이라고 진단을 아주 심플하고 빠르게 내리셨다.

가장 약한 스테로이드성 안약, 블레파졸(눈꺼풀 청결제), 안연고를 처방받았는데 어떤 의사도 눈꺼풀과 충혈에 대해 연관 지어 말한적이 없을뿐더러 나또한 눈꺼풀과 관련지을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으므로 이번에도 완치는 안되겠거니 생각했다.

처방받고 이주차되니 굵은 핏줄이 옅어졌고 한달차 되니 충혈이 전부 없어졌다. 그 후로도 충혈은 전혀 생기지 않았다. 그렇게 5-6년을 나를 괴롭혀왔던 눈이 말그대로 완치되었다.

충혈로 고통받았던 6년동안 많은 의사, 한의사들이 불신을 안겨주었다.

굉장히 간단한데 원인이 있었음에도 그것도 못잡아내고 스테로이드 안약만 처방한 그 의사들이 아직도 원망스럽다. 동네의사들은 환자가 앓고 있는 병에 대해 연구는 하는지 의문이다. 늘 비슷한 처방만 다람쥐 챗바퀴 돌리듯 내려대니 의사로서 병을 연구하는 소명을 잊은듯.

6년간 충혈이 낫지 않았으니 큰병에 불치병인줄로만 알았다.

이렇게 충혈이 치유된지 3년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그때 한번밖에 방문하지 않은 김현승 교수님 존함과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지방에 산다고 또 올라오는 번잡함까지 고려해 한달간의 처방을 내려주셨던 그 세세함도 기억한다. 그분께는 10분도 채 안되게 스쳐가는 환자였지만 그분을 아마 영원히 기억할것 같다.

 

-충혈 진행과정-

2년차까지 단순충혈

3년차- 노란 무언가가 조그맣게 남

5년차 핏줄이 동공에 침입

-치료노력-

안약(스테로이드성)

침맞기

한약먹기

결명자 끓여먹기

* 전부 효과 없었음. 결명자는 안구건조증에는 효험이 있으니 참고

 

 

 

 

-충혈에 대한 참고 및 주의사항-

1. 양방으로 못고쳐서 한의학을 찾기는 하였는데 안과는 얄짤없이 양방으로 갈것~!

한약, 침맞기 이런거 충혈에는 노쓸모

 한의원에서 자체 제작한 충혈치료 안약이 있다는 광고는 많이 보긴했는데 글쎄,, 넣어본적이 없어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안과는 무조건 양방이라 생각~! 양방 ㄱㄱ

2. 동네안과에서 삼주~한달간 다녀보고 차도 없으면 대학병원으로 갈것.

십대에게 녹내장 오진판정한 동네 병원 등 친구들에게 오진내리는 안과들에 대한 에피소드 몇차례 들은적 있음.

그정도로 의사자격이 의심되는 안과의들 있으니 참고

3. 대학병원 내의 안과라는 진료과목에서도 교수마다 전공이 다르니 꼭 자신에게 해당하는 안질환을 전공한 교수에게 진료받을것(ex 외안부, 결막, 망막, 녹내장, 백내장, 시력교정 등)

4. 요샌 대한안과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안구미백술 받지 말라고 공지했는데 내가 아팠을 당시엔 그런 공지가 없었음. 혹시라도 말하는데 안구 미백술 절대 받을 생각 하지 말것(검색 참조)

5. 국화차, 결명자차 동의보감에 충혈에 좋다고 적혀 있으나 효과 없었음.

다만 결명자는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있으니 물처럼 끓여마시면 좋음

결명자는 성질이 차니 따뜻한 성질의 생강과 끓여서 마시면 됨.

6.요로요법

오줌을 마시거나 안구에 점안하는 방법이다.

차마 먹지는 못하겠고 딱한번 눈에 점안해 본적 있으나 아무 반응없었고 오히려 눈이 뻑뻑해짐.

오줌이 불순물인거 알긴하는데 사람이 장기간 아프면 진짜 민간요법, 자연치유법 이런것 까지 싹다 뒤져보게 됨.

이땐 너무 충혈로 고통받았기에 이성이 날아간듯

7. 스테로이드 안약은 장기 점안하면 안압이 상승할 위험이 있음.

염증을 없애기 위해 점안하는것은 알고 있으나 이점은 꼭 명심 할것~!

(다행히 나는 그렇게 오랜기간 점안했는데도 안압은 정상이었다. 혹시나 늙어서 뒤늦게 부작용올지는 모르겠지만)

8. 간혹 눈이 따끔거리며 눈물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경우엔 눈꺼풀을 닦아주면됨(블레파졸 추천)

블레파졸은 여성분들이 아이라이너를 제거할때 사용하기도 함.

 

-맺음말-

지속적으로 충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정성어린 내 경험담이었고, 아팠을당시 인터넷을 계속 뒤져도 보고 병원도 여러군데 다녀본 나처럼 오랜시간 시행착오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참고하라고 쓰는 글이다.

눈꺼풀이 아닌 다른데 충혈의 원인이 있다면 다른 치료방법을 찾아야 하겠지만 나와 비슷한 증세의 충혈을 앓고 있다면 참고해서 완치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추가 : 내가 앓았던 충혈 및 염증 사진--

댓글로 증상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몇년 전 제가 앓았던 증상 올립니다.

저건 6년째 증상으로 진짜 갈때까지 간 증상이었어요.

저렇게 왼쪽눈에 핏줄 몇개가 아주 진하게 섰었죠.

그 날파리나 샴푸가 눈에 들어갔을때의 전체적으로 은은한 충혈과는 달라요.

 

 

(원래 핏줄이 더 서서 흰자가 조금만 보일때도 있었어요. 이사진은 그나마 핏줄이 덜선것.)

몇년전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좀 떨어지긴 하네요.

지금은 말짱합니다. 말그대로 완치 했어요.

*********2021년 6월 22일자 추가

저한테 간절한 사람 이용하려는 악랄한놈이다. 6년동안 앓던 놈이 안연고이름도 기억못하냐고 악플다시는 분 때문에 글 추가합니다.

6년동안 앓았지만 10년전 일인데 안연고 이름까지 기억 못하겠습니다.

블레파졸? 만병통치약 아니고 그거 그냥 소독약이라고 댓글에 수도 없이 달았어요.

그리고 믿에 어떤분이 제보해주셨는데 김현승 교수님 더이상 충혈관련 질환 안보신답니다.

대학병원이라 각막이식 등 더 심각한 질환 위주로 살펴보시는 듯 하네요.

도대체 제가 왜 사기꾼 취급/ 돈받아 먹고 광고 하는 사람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너무 기분이 상합니다.

충혈의 발생 원인은 다양합니다.

저와 비슷하게 눈꺼풀 질환에 의해 발생한 분들이라면 이 글이 도움되겠지만, ex 라식. 라섹 수술 잘못, 다른 질환에 의해 생겨난 충혈이라면 이 글 소용없을거에요.

저한테 반말찍찍하면서 놈소리 하시던 그사람, 앞으로 댓글 무통보 삭제 혹은 신고 처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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