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크라운 시즌1 엘리자베스여왕과 필립 마운트배튼공은 어떻게 만났을까?

엘리자베스여왕과 필립 마운트 베튼공의 만남

왼쪽 드라마 더크라운, 오른쪽 실제 엘리자베스-필립 부부

넷플릭스 더크라운 시즌1에서는 엘리자베스여왕과 필립 마운트 베튼공이 어떻게 만났는지, 정략인지, 연애 결혼인지 하나도 안나오고... 바로 결혼부터 시작한다.

 

둘의 만남은 실제로 어땠을까?

 

-그리스의 망명 왕족-

그리스&덴마크의 왕자였던 안드레아스의 늦둥이 아들이다.

당시 그리스-터키 전쟁에서 그리스가 패하자 혁명파들은 국왕에게 망명할것을 요구한다.

필립 공의 큰아버지였던 콘스탄티노스1세가 퇴위를 하며 안드레아스 일가도 추방령이 내려져 망명하게 된다.

이때 필립 공의 어머니 앨리스 왕자비는 본인 어머니의 외가인 영국의 국왕 조지5세(엘리자베스 여왕의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영국으로 망명을 가서, 누나들은 독일 왕족에게 시집을 갔고, 어머니인 엘리스 왕자비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아버지는 필립 공을 방치하며 카지노에 빠져 살아간다.

외삼촌 루이 마운트 배튼이 이런 필립 공을 키우며 돌봐준다.

필립 공은 영국해군사관학교 재학하게 되는데, 1939년 영국 조지6세와 왕비가 두딸인 엘리자베스공주, 마거릿 공주를 데리고 해군사관학교에 시찰을 온게 된다.

-엘리자베스와 운명적 만남-

당시 어린 생도 였던 필립공은 왕족이었기 때문에 대표로 뽑혀 국왕 일가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역사적 만남에서 14살의 어린 엘리자베스 공주는 필립공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것이다.

이후, 둘은 7년동안 연애 편지를 주고 받는데, 엘리자베스가 스무살이 되던해 둘은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당시 필립공은 그리스 망명 왕족이라 아무 기반도 없었고, 뿐만 아니라 누나들이 독일의 귀족들과 결혼했다는 사실 때문에 둘의 결혼은 아무런 지지를 받지 못한다.

드라마 더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결혼식에 참석한 윈스턴 처칠 총리가 "신랑쪽 가족들이 왜 안왔는줄 아나? 전부 나치랑 결혼했거든"하며 신랄하게 비꼬는 장면이 나온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은 있다..

엘리자베스와 결혼을 하기 위해, 필립 공은 그리스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을 뿐 아니라 마운트 배튼을 성씨로 하여 이름을 본명인 필립포스(그리스어)에서 "필립 마운트 배튼"으로 개명한다.

게다가 동방정교회에서 성공회로 개종까지 한다.

사랑 때문에 국적도 바꾸고, 이름도 바꾸고, 종교까지 바꾼 케이스... 그래서 그렇게 오랜 기간 부부가 장수하며 오래사나..?

그 후 일년 후, 첫아들 찰스가 태어난다.

간간히 필립공의 스캔들이 있긴했지만, 엘리자베스2세와 금슬은 여전히 좋다.

어린나이에 만나, 거의 평생을 함께 살았고, 둘다 90을 훌쩍 넘는 삶을 살아왔으니 말그대로 인생의 동반자급..

2021년 기준.... 필립공은 100세를 찍으셨다.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군주의 배우자로서 자리를 지킨것이다.

이 두커플 앞에는 '가장 오랫동안' 이라는 수식어가 늘 붙는듯하다.ㅋ

웬지 모르는 웃긴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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