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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냉면 맛집, 부평막국수, 황해도식 냉면, 부평 생활의 달인 냉면 장세돈 feat. 막국수 맛집

리뷰

by Great Y 2020. 6. 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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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의 착각으로 찾게된 냉면 맛집>

부평시장역에서 내려 농협 ATM기기를 찾기위해, 네이버 지도를 켜서 내비를 찍었다.

그런데 도착한 곳에는 농협 atm기기가 보이지 않고, 근처에 딱봐도 맛집 고수 같은 집이 눈에 띄었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ATM기기 못찾았으니 냉면이라도 먹고 가자라는 심정으로 식당문을 향했다.

식당 앞에 조그마한 현패에 <SBS 생활의 달인 장세돈>이라고 달아 놓은걸 보고 그제서야 방송에 나온 곳임을 알았다.


메뉴판을 보니, 물냉면, 비빔냉면, 만두 등을 판매했다.

냉면의 가격은 8000원으로, 시중 냉면의 가격보다는 살짝 비싼편에 속했다.

물냉면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먼저 준 맛이 심심한 면수를 마셨다.

과연 '방송에 나온 냉면 맛집의 냉면은 어떨까' 설렘 가득한 기다림이었다.

기다림 끝에 물냉면이 나왔는데, 육수가 말그대로 정말 뽀얬다.



<물냉면 맛집의 냉면 육수맛은?>

그릇을 통째로 들고, 물냉면의 육수부터 맛을 보았는데 첫맛은 담백함이었고, 끝맛은 동치미의 맛이났다.

끝맛이 동치미의 군내가 살짝 나서, 강원도 출신이신 우리 할머니가 해주신 동치미 맛이 떠올랐다.

나도 황해도식 냉면을 처음 접했지만, 아마 처음 접해 본 사람은 '끝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하지만 물냉면 육수 자체가 담백하고 자극이 없었기에 자꾸 마시게 되는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다 먹고 나서도, 육수가 담백하고 자극이 없어서 입안이 깔끔했다.

확실히 어느 집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색있는 육수 맛이었다.

면발은 메밀의 면발인데도 불구하고 쫄깃하고 탄탄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십중팔구 좋아할 담백함이었고, 옛날 어르신이 해주는 손맛을 떠올릴 맛이었다.

<생활의 달인 출연 내용>

집에 와서 상호명인 '부평막국수'를 검색해서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장세돈 달인을 찾아 보았다.

sbs 생활의 달인 567화 2017년 4월 3일 방송분에 출연하셨다.

달인의 아버지는 백령도 출생, 할머니는 황해도 해주 출생이시라고 하는데, 달인은 어릴때부터 그런 어른들 밑에서 냉면을 먹고 자랐다고 한다.

백령도는 메밀의 많이 났고, 황해도에서는 집집마다 냉면 틀을 놓고 냉면을 뽑아 먹었다고 한다.

달인의 아버지가 지금의 냉면을 개발하셨는데, 방송 당시 냉면 경력이 45년이었고, 달인은 30년 경력이었다.

세가지 소뼈로 우려낸 육수에,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콩비지와 들깨를 섞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이에 소금과 파뿌리를 넣고 박하물로 오이지를 만들어, 동치미 육수를 만들어 냈다.

소고기 뼈 육수와 동치미 육수를 합친 것이다.


방송 내용을 보니 다른 냉면집들에 비해 조금 비쌌던 가격이 이해가 갔다.

그정도 정성과 이런 소중한 전통 있는 맛이라면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한다.

방송분과 오늘 직접 먹어본 물냉면 외관의 차이는 오이채의 양이었다.

방송에 비해 오이채는 덜 줘서 좀 아쉽다.

ATM 농협 기기를 찾으려다 못찾고, 우연찮게 먹은 소중한 맛의 인연이었다.


부평막국수

인천시 부평구 부평대로 63번길 10-8

부평시장역 3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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