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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가족여행지 추천 - 강원도 동해여행, 강원도 고성 화진포

여행

by Great Y 2016. 8. 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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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가족여행 추천 - 강원도 고성 화진포를 여행하다-

7월말 8월여름초 드디어 여름 휴가철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디건 피서지에는 사람이 몰리기 마련이고 사실 집이 가장 큰 피서지이지만 그래도 2-3년만에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버지의 꼼꼼한 계획아래 피서지는 강원도 고성 화진포로 정해졌다.

가기전에 두차례 불협화음이 이루어지고 가서도 몇가지 해프닝으로 큰소리가 오갔지만 오는길에는 그 불혐화음들이 모두 웃을수 있는 추억으로 바뀌었다.

 

 

 

1. 가족여행 준비물

우리가족은 하루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한거라 세면도구 같은것은 준비하지 않았다.

아이스박스- 얼린물2병, 작은물6병, 음료수

도시락 - 김밥, 간식거리, 젓가락

수건2장, 비닐봉지

슬리퍼

선크림- 여름철 선크림은 필수다.

카메라- 요새는 휴대폰 화질도 괜춘해서 pass

등....

 

 

2.가족여행 출발시간 및 주의사항

토요일

강원도 고성까지 소요시간은 대략 3-4시간이었기에 새벽3시정도에 국도를 통해서 이동했다.

민족의 대 휴가철 그것도 토요일에 여행을 갔기에 남들보다 일찍 새벽에 출발을 하였고 국도를 통해 이동했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꽤나 많았다.

당일 영동고속도로는 밀렸다고 한다.

포인트는 새벽에 국도로 이동하면  안밀릴 수 있다는것.

돌아오는 길에도 국도를 통해 오니 전혀 안밀렸다.

 

 

 

 

3.화진포 도착

화진포에 도착하면 ★화진포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그곳에 대형 무료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는 그곳에 하면된다.

관광안내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김일성별장(화진포의 성), 화진포생태박물관, 이기붕부통령별장, 이승만초대대통령 별장 등을 각 입구마다 표만 보여줌으로 통과할 수있다.

성인은 3000원 청소년은 2500원이던가 했다.

아예 표를 구매하고 입장하도록하자.

 

화진포해안에 도착하여 아침도시락을 바다를 바라보며 먹고 바다에서 발을 담고 해안선을 따라 걸었다.

서해보다는 확실히 물이 깊어보였으나 5살어린이가 튜브를 타고 앞바다에서 부모와 놀기도 하였다.

Tip. 화진포 위쪽의 대진해변인가? 그곳은 얕아서 사람들이 정말~!~!~! 많이 해수욕을 하고 있었다.

 

 

 

<금구도>

화진포쪽 바다에 걸어오면 금구도가 보이는데 이곳은 신라시대에 수군기지로 사용하며 해안을 지켰던 곳이고 광개토대왕릉의 위치하지 않을까 추측되는 곳이라고도 한다.

일명 거북섬이라고 불린다.

사실 멀리 떨어져서 봐서 그런지 거북이를 닮았네 하는건 개소리..로 들리긴한다.

멀찍이 화진포해안에서 바닷가에 떠있는 금구도를 보면서 그 옛나 고구려인들이 어떻게 저 금구도를 알고 수군기지로 활용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또 안내판에는 광개토대왕이 직접 이 금구도에 왔다고 기록이 있다고 하던데 광개토대왕이 이곳 화진포에 와서 어떤 생각을 하며 바다를 바라보았을지 잠시 상상해보기도 하였다.

광개토대왕의 재위기간이 391-413년으로 대략 1600년전의 사람이다.

화진포 주변의 나무들과 섬들은 광개토대왕과 고구려병사들을 기억하겠지..

 

 

<화진포 산림욕장>

화진포의 성 김일성별장이 위치하고 있고 그 위로 올라가면 쭉 등산코스가 나온다.

정상은 응봉으로 해발 122m로 낮은편이나 체력이 심각하게 저질인 나는 정말 설악산 오르는 기분이었다.

뭐 가파른 구간은 거의 없고 숲이 비교적 평탄하고 완만하여 걷기 좋으며 해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올라갈때도 바람이 솔솔불어왔다.

응봉에 도착하면 화진포 호수의 북호와 남호, 화진포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있다.

올라갈때는 힘들었지만 여기서 한바탕 큰소리났던 해프닝이 일어나서 여행중 제일 기억에 남는다.

(군사기지가 뻔히 보이는데 앞서간 동생이 군사기지쪽으로 가서 ㅋㅋㅜㅜ)

 

 

 

<화진포의 성- 김일성 별장>

 

 

외관이 성벽모양이라 성이라고 하는건가?

산림욕장을 돌기전에 들어가도 되지만 우리가족은 화진포 산림욕장을 돌고 내려올때 김일성 별장에 들렀다.

전에 관광안내소에서 구매한 표를 들고 입장을 하면 정말 시원한 에어콘이 나를 반겨준다 ㅜ

총3층인가로 구성되어 있고 남북교류의 역사, 북한군 남침의 역사 등이 설명으로 쭉 나열되어있다.

3층인가 2층에 바다가 보이는 방이 있었는데 참 경관이 끝내줬고 왜 이런곳에 별장을 지을 생각을 했는지 십분 공감했다.

 

 

 

1938년 선교사 셔우드홀 부부의 의뢰로 독일망명 건축가 베버가 건축하였으며 한국전쟁 중 훼손된 건물을 2005년 3월 옛 모습을 복원하여 전시, 운영하고 있다.

김일성이 김정숙과 이곳을 사용한 것은 1948년 부터 2년간이다.

 

설명에 보면 선교사 셔우드 홀 부부가 이 화진포의 성을 사용했던것으로 나와있는데 셔우드홀 가족들이 한국에서 헌신한 과정을 비디오로 볼 수 있다.

 

캐나다의 의료선교사. 폐결핵 전문 의료선교사로 결핵요양소를 세우고 ‘결핵환자의 위생학교’라고 이름 붙이고 결핵요양소의 운영비 마련과 결핵에 대한 계몽과 선전을 위해 한국 최초로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하였다.

 

-네이버 설명중

 

 

이 화진포의 성이 김일성별장으로 알려짐으로써 이곳에 방문했지만 결핵을 하나의 저주로 인식했던 조선에서 결핵환자를 위해 애쓴 셔우드 홀 박사 가족의 헌신을 알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다.

먼 타국에 와 타국민을 위해 애써주신 정말 감사한 분들..

 

 

 

 

<화진포의 생태박물관>

화진포와 관련한 생태계를 관찰, 학습할 수 있다.

총3층으로 이루어져있으며 1층에는  물개, 올빼미, 산양, 사슴 등의 모형인지 박제가 있다.

2층에는 화진포와 관련되진 않았지만 호랑이, 사자, 여우, 표범 등의 생태 모형들을 전시해 놓았다.

 

 

 

아이들이 가면 딱~! 좋아할 공간인것 같다.

 

 

우리 가족이 갔을때는 별에서 온 운석을 특별전시해 놓아서 3층 광물관련 전시에서 운석도 볼 수 있었다.

중학교때 과학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활석, 석고, 방해석, 형석, 인해석 등...

여기서 그 방해석도 볼 수 있었고 비취도 보았다.

 

 

 

 

운석은.. 기대를 많이 했으나 그닥 특별한건 모르겠고 별에서 왔다니 신기하긴 했다.

 

 

(운석이라고 전시되있긴한데 그냥 돌덩이 마냥 생겼다.)

 

추천 ★★★

생태박물관 옥상에 망원경이 비치되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고 그 망원경을 통해 호수의 새들을 관찰 할 수 있다.

새들이 눈앞에 있는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서 신기방기했다 ㅎ

 

 

 

 

-점심 회-

 

 

 

동해바다에 온 만큼 회를 안먹고 갈 수 없어서 점심에 회를 먹으러 대진해변으로 갔다.

횟집이 쭉 나열되어 되어 있었고 음식점의 앞에 점원들이 서서 차가 지나갈때마다 인사를하며 호객행위를 했다.

나이가 먹어 뻔뻔해졌는지 예전처럼 호객행위에 대한 부담감이 덜 했다.

암튼 횟집은 사람이 많고 수조에 거품이 조금씩 있는곳을 선택해서 들어갔다.

사람이 많아야 물고기의 회전율이 높고 거품이 조금은 있어야 화학거품제거제를 쓰지 않는곳이기 때문이다.

거품이 아예 없는곳은 화학거품제거제? 이런걸 쓰는 곳이니 주의하도록하자.

횟집 아주머니가 스페샬모듬회를 적극 추천하였으나 자연산 모듬회를 먹기로 했다.

어디서 모듬회는 먹지말라고 본거 같지만  ㅜ 그냥 호갱되는 기분으로 냠냠했다.

신선하여 먹을만 했으며 스끼다시도 괜찮게 나왔지만 상추의 위생이 그닥이었다 ㅜ

 

스페셜모듬회 - 15만원

자연산 모듬회 대 -13만원

우럭-8만원

대충 시세는 이랬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설명>

1910년 이승만은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뒤 선교사를 만나러 화진포에 왔다가 풍광에 반해 그후 국군이 6.25때 화진포를 되찾자 선교사 집이던 이자리에 별장을 짓고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은 별장 뒤에 폐가로 남아있던 건물을 개보수해 별장에 있던 일부 유품과 역사적인 자료를 추가로 기증 받아 2007년 7월에 개관되었다.

 

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이승만별장 이들 모두가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곳으로 공통점이 있다.

셋중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화진포의 성이 가장 경관이 좋은듯 하다.

 

이승만 별장에 가면 이승만대통령이 사용했던 유품들과 이승만대통령의 어린시절 사진을 볼 수 있다.

 

 

 

서재에 북진통일이라고 적혀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글씨가 힘차다.

저 선풍기 비스무리한 금성제품 우리 할머니댁에 있는데 ㅎ

 

 

 

이승만 대통령이 북진통일을 강조하긴 했나보다.

 

"새해를 맞이하여 각하내외분의 만수부강을 기원하오며 각하의 숙원이신 북진통일을 명령일하에 완수할 것을 맹서하나이다."  육해공군 장병일동 이라고 적혀있다.

 

 

 

 

초대영부인이었던 프란채스카여사가 썼던 여행가방인데 지금봐도 상당히 고급스러워보인다.

 

 

 

이승만 전대통령, 프란채스카여사 두부부의 방이다.

침대가 너무 초라하고 거울앞의 흉상이 인상적이다.

 

 

 

 

 

4.가족여행의 맺음말

 

화진포의 여행코스는 만족스러운 편이었고 하룻밤 묵었더라면 바다에서 좀더 놀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가족은 화진포 해양박물관이 있는지 몰랐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알게 되어 매우 아쉬워 했다.

화진포 해양박물관은 서울 삼성도 코엑스 아쿠아리움 어류 연구팀의 지원을 받아 꾸며진 동해안 최초이자 최대규모로 건물 형태도 배의 형상이다.

해저터널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한다 .이걸 보고 왔어야 하는데 ㅜㅜ

dmz 통일전망대도 보고 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화진포성의 셔우드 홀 박사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군사기지 해프닝이 있었던 화진포산림욕장에서의 시간이고

가장 생각에 잠겼던 순간은 화진포해안에서 금구도를 바라봤던 시간이다.

 

연인도 괜찮괬지만 가족들과의 여행지로 화진포여행은 100점만점에 90점이다.


 

 

 

 

【바다사진과 금구도 그리고 생태박물관의 동물 모형들 사진을 올리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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