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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맡고 추억을 떠올린다 feat. 프루스트 현상, 마들렌 효과

알아두면 좋을것

by Great Y 2020. 5. 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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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ixabay)

노을진 거리를 걷다가, 거리에 불어온 바람의 냄새를 맡으면 "음?! 이 냄새는?!"하면서, 흥분하여 

추억을 떠올린 적이 있다.

저녁 밥 짓는 냄새, 비오는 날 다음 아침 냄새 등 냄새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

그것이 프루스트 현상, 마들렌 효과이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유래하였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홍차에 적신 과자 마들렌의 냄새를 맡고 유년기 시절을 떠올린다.

정말 우연히, 추억을 회상시키는 냄새를 만났을 때는 가슴이 따뜻해지고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 때문에 심장이 두근두근해진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 향기를 저장을 못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까워한다.

시각이나 청각에 의한 기억보다, 냄새에 의한 기억이 장기 기억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억을 선명히 떠오르기 위해선 냄새의 매개체가 필요하다.


두근두근한 기억 외에 좋지 않았던 기억도 떠오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알코올 냄새인데, 난 알코올 냄새를 맡으면 어릴 적, 입원했던 병실 냄새가 떠올라 우울해진다.

이렇게 냄새는 언뜻 언뜻한 기억이 아니라, 선명한 과거를 떠오르게 해준다.


프루스트 현상을 이용하여 기억을 저장하는 냄새 키트도 외국에서는 제작을 했다던데, 물론 상용화되면 좋겠지만, 내 의지로 찾아 맡는 향기로 추억을 회상하는 것과 불시에 은연듯 풍기는 냄새로 추억을 회상하는 것은 그 흥분도가 다르다.


가끔 숨을 깊게 들이마셔 냄새로 추억의 한가닥을 잡아 보아보는 여유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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