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YUNA♥
(본글은 2014년 02월 23일 15:52 과거 작성글)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를 마지막으로 김연아 선수가 은퇴를 했다.
쇼트에서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그리고 프리에서는 '아디오스 노니노'를 연기했는데 사실 첨에 연아선수가 이곡을 선정했을때는 귀에 익지 않은 선율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그런데 막상 빙판위에서 두곡에 맞춰 연기하는 김연아 선수를 보고 정말 곡 선정을 잘했다 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김연아 선수 실력으론 빠르고 경쾌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확끌만한 노래를 선택할 수도 있었겠지.. 그러나 그녀는 마지막 무대를 은바위에서 연기했던 본인에게 팬들에게 고하는 이별곡으로 그 곡들을 선택했다.
피겨 경기를 쭉 관람하다가 피겨 단체전에서 리프니츠카야에게 점수를 퍼주고 프리에서 소트니코바에게 149라는 엄청난 점수를 퍼주는걸 보고 이건 정해져 있는 놀이판이구나하고 짐작을 하긴 했다. 그런데 막상 연아선수가 소트니코바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을때는 씁쓸하고 정말 화가 났다. 소트니코바의 이번 프리 경기 점수가 2013년 김연아 선수 세계선수권 대회 레미제라블보다 점수가 높다니 ㅋㅋ 경기가 끝나자마자 소트니코바와 포옹하는 두 러시아 심판들을 보고 이건 푸틴 동내 체육대회라는 배기완 아나운서의 멘트가 딱 떠올랐다.
이게 러시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클라스. 심지어 갈라쇼에서 조차 계속 투풋랜딩으로 점프착지 연아선수의 은퇴무대가 더럽혀진 것에 대해 화가났으나 다 끝났고 은퇴를 아름답게 하고 싶어하는 연아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분노가 수그러졌다. 그날 경기를 본 사람들은 소트니코바가 절대 금메달 받을 가치가 아니었다는걸 느꼈으리라 믿는다. 이러한 오심에 대해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지금 실검을 달리고 있는 심판의 양심선언은 명백한 오역이다. 익명의 심판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제보를 했다는거지 절대 심판이 양심선언을 한게 아니라 이말이다.
이러한 자극적인 기사제목으로 클릭수를 늘리려는 기자들이 참 꼴보기 싫고 네이버가 실검을 조작한다는 둥 저런 선동 기사에 놀아나는 네티즌들이 정말 한심할 따름이다. 쉽게 언론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이러한 저급 문화는 지양해야만 한다. 또한 판정과 관련하여 많은 팬들이 잘못된 팬심으로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선수 페이스북에가서 온갖 욕들을 퍼붓는데 이러한 잘못된 저급 문화도 바로잡아야 한다. 오히려 김연아선수와 대한민국의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음. 인터뷰 속에서 아름답게 은퇴하려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해주었으면 하고 본인이 가만이 있는데 주변사람들이 오히려 이러쿵 저러쿵 붙잡고 늘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마지막 갈라무대 세계평화를 소원하는 imagine에 맞춰 아름답게 연기하는 김연아선수의 모습에 역시 김연아다라는 감탄이 나왔고 웃음과 희망을 주었던 그 선수에게 감사했다. 역대 제일 아름다운 갈라 무대였음. 러시아가 만들어준 소트니코바의 갈라쇼와는 감히 견주기 어려울만큼의 아름다움과 품격이 있었고 이는 우리나라 국민 뿐만아니라 세계가 공감하리라 확신한다.
2014년 02월 23일 과거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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