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추락이라고 추락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엄밀히 말하면 완전한 추락은 아니고 추락하다가 멈춘 내 경험담이다.
나는 나름 고층 아파트에 산다.
그날도 평소와 다를바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집 층을 눌렀다.
거울보면서 시간때우며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줄풀린 두레박마냥 밑으로 훅꺼지는 것이었다.
와 그때 느낌은 정말..
분명히 발이 엘리베이터 바닥에 붙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온몸이 붕떠서 밑으로 훅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본능적으로 미친듯이 비상벨을 눌렀는데 웬 기계음 아줌마 목소리가 나오면서 뭐라고 막 떠드는데 내용은 기억이 안난다.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때에는 뭐 바닥에 대자로 누으라는 둥 점프를 하라는둥 이딴 말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엄청난 두려움이 급습해서 패닉상태가 오며 아 이러다가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대자로 누으라니 점프를 하라니 이런 엘리베이터 추락시 대처방법이 그때 떠올랐어도 아마 이걸 직접 시행하진 않았을거다.
떨어지는 무서운 상태에서 대자로 누을수 있겠냐?ㅋㅋㅋ 못눕는다 진심 무서워서,,
점프??? 안그래도 떨어지는데 가속화 할 일 있나 무서워서 점프도 못 할것같다.
한 네다섯층 떨어졌나 엘리베이터가 다행스럽게도 멈췄다. 아마 엘리베이터 추락 중간에 스프링인가 중간제어장치가 있었던것 같다.
아무튼 그날 엘리베이터 추락을 경험한 후로 엘리베이터를 도저히 못탈것 같았지만 집이 고층인 관계로 계단으로 올라가면 몸이 고생인지라 어쩔수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기는 했는데 한동안 엘리베이터 추락꿈을 계속 꾸었다. 그렇게 반복해서 꿈을 꾸면 그래도 꿈이구나 깨달음직 한데 꿈을 꿀때마다 놀라기는 늘 똑같더라.
지금도 엘리베이터 타는 도중에 그 추락할 당시의 밑으로 훅 꺼지는 느낌이 들면 두려움이 급습하기도 한다.
대처방법으로 요근래 뉴스를 보니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 시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큰 방법은 자신의 몸무게가 엘리베이터 전체에 분산되도록 바닥의 중앙을 향해 큰 대(大)자에 가깝게 눕는 것이다.
즉 엘리베이터가 바닥에 부딪힐 때의 충격이 온몸으로 똑같이 분산해 살아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뭐 이렇게 적혀있긴한데 엘리베이터 추락하게 되면 누울 엄두가 안날걸?ㅋㅋㅋ
그냥 본인이 타고 다니는 엘리베이터에 완충장치가 달려있길 바라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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