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토벤과 고흐에 대한 소회-예술이란?

내생각

by Great Y 2020. 9. 23. 15:49

본문

베토벤과 고흐에 대한 소회


어릴적 나는 베토벤과 고흐가 싫었다.

괴팍해보였으며 고집있어 보였고, 꽉막혀 전체적으로 우울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서른즈음이 된 지금..

누군가 제일 좋아하는 클래식 작곡가가 누구에요?, 제일 좋아하는 화가가 누구에요? 라고 묻는다면

단언컨데 베토벤과 고흐를 꼽겠다.

괴팍해 보이던 그들의 예술작품은 나의 감성을 메만졌으며, 우울한 날, 행복한 날 그들의 작품으로 슬픔, 기쁨을 함께했다.

베토벤의 월광을 들을 때면, '우울한 노래를 왜 들어?', 고흐의 별의 빛나는 밤에 작품을 볼 때면, '어둡고 우울하지 않아'라는 소릴 종종 듣는다.

그건 가슴으로 그들의 감정들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베토벤의 음악을 듣고, 고흐의 그림을 볼 때면, 말과 글로 차마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충만함, 위로, 평안함을 느낀다.

가슴이 떨리지만 역설적으로 고요하기도 하다. 이 감정을 촉감으로 표현하자면 따뜻함이다.

괴팍해보이던 두 예술가는 누구보다도 섬세했으며, 누구보다도 감성적인 사람들이었다.

노소영 나비 아트센터장이 한말이 있다.

"예술이란, 인간 본연의 욕구와 본성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면에서 베토벤과 고흐는 충실한 예술가, 진정한 아티스트들이었다.

서른즈음이 되어 생각해본다.

베토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고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심경으로 어느 장소에서 작곡한 곡일까, 어떤 심경으로 어느 장소에서 그려낸 그림일까

누구를 사랑했으며, 누구를 만나 행복했고, 누구를 생각했을까....

몇세기가 지났음에도 그들이 남긴 감정의 편린들이 작품속에 남아 후세와 감정 교류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이 위대한 예술가 였음을 선사한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