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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단이 품바 나이, 홍단이 품바 남편 feat. 품바란? 서민의 공연

내생각

by Great Y 2020. 8. 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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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왕초 중 각설이 타령)

<품바란?>

'바'라고 하면 어릴적 시장에서 보았던 거지분장을 하고 신명나게 엿가위를 쳐댔던 엿장수가 떠오른다. 또 드라마 왕초에서 보았던 "각설이 타령"에도 품바가 등장한다.

"일자나 한자 놓고 보니 일월이라 ~ 에헤라 품바가 잘도 돈다"

내가 알고 있는 '품바'는 거지를 뜻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품바'의 사전적 의미는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라고 되어있다.

'품바'가 처음으로 기록된 문헌은 신재효의 한국 판소리 전집 중 <변강쇠타령>이다. 

여기에 의하면 품바란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로 조선 말기까지 '입장고'라고 불리었다.

그 후 일제강점기~제3공화국 시절에 "입방귀"라는 의미로 일반화 되었고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각설이의 대명사로 일컫어졌다.

민초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쌓여있던 울분과 억울함,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멸시 등을 한을 담아 소리를 내는 것이다. -두산백과 참고-

<홍단이 품바>

단이 품바를 처음 본 것은 유튜브에서 였다.

분홍색 꽃무늬 내복을 배까지 끌어 올리며, 걸쭉한 성적 농담을 내뱉었는데 굉장히 생경했다.

우리 세대가 품바를 접할 기회는 어릴적 엿장수에 한정 되었기 때문이다.

뚱뚱한 자신의 몸을 가지고 개그를 치는 홍단이 품바에게 돈을 가져다 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신기했다.

잠깐 영상을 볼 생각이었는데, 그녀의 입담에 빠져들어 계속 보게 되었고 결국 노래 부르는 순간까지 지켜 보게 되었다.

첫소절 듣고, 아!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허스키하면서도 성량이 풍부한 소리에 매료되었다.

이렇게 홍단이 품바에게 빠져들어, 가끔 생각날때 영상을 찾아 그녀의 노랫소리를 들었다.

  단이 품바는 뚱뚱한 몸으로 자신을 깎아내리는 개그를 치며 본인을 한껏 낮춘다.

이때문에 진상 관객이나 자기딴에는 홍단이 품바를 깎아 내려 개그를 치려는 관객이 가끔 등장한다.

한 예로, 홍단이 품바가 자신의 큰가슴을 젖통이라고 부르며 낮추는 개그를 했는데, 한 여자가 관객석에서 "젖통이 머리만 하네!"라고 외쳤다.

그러니 홍단이 품바는 "이쁜언니가 젖통이 뭐야.. 없어보이게, 우리같은 사람은 그래도 되는데 이쁜언니가 하면 사람이 참 없어 보여" 이런 말을 딱 던졌다. 

이 때 홍단이 품바에게 감탄한 것이, 그녀는 자신을 한껏 깎아 내리며 개그를 할지언정, 쉬워 보이는 사람이 아닌걸 보여준것이다.

한 유명 개그맨 "웃긴 사람이 되어도 쉬운 사람은 되지 말자"는 말이 딱 떠올랐다.

홍단이 품바는 프로페셔널하게, 자신을 쉽게 보고 선넘은 농담을 하는 관객을 본인 스스로 부끄러워 하겠끔 만든것이다.

양로원이나 아프신 분들이 본인 영상을 많이 보신다는데, 실컷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이렇게 홍단이 품바는 본인만의 직업의식이 확실한 사람이다.

조선시대 서민들을 울고웃고 위로해주었던 판소리, 서민들에게 흥겨움을 준 남사당 등 우리 전통 서민 문화가 '품바'로 계승 되었다고 생각한다.

힘든 세상 가끔이라도 웃게 만들어 주는 '품바', 이들이 진정한 '예인'이다.

티비에서 '품바'에 대해 집중 조명해 방송을 해주었으면 하는게 내 바람이다. 


아마 홍단이 품바가 진지한 내글을 본다면, "웃기고 자빠졌네~~!!" 할 수도 있겠다 ㅋ

<홍단이 품바 나이>

단이 품바에 대한 정보를 혹시나 카페에 가면 알까 싶어, 품바관련 카페를 찾아다녔다.

그런데 품바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이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라 그런지 전부 다음 카페에 둥지를 틀고, 엄격한 등업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갓 가입한 등급으로는 공연일정 이런것조차 볼 수가 없었다.

구글링을 해봐도, 품바를 관람하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높다보니 나무위키나 커뮤니티에서는 정보를 아예 찾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만을 보고 정보를 찾을 수 밖에 없었는데, 홍단이 품바의 나이는 50대로 추정된다.


<홍단이 품바 남편>

홍단이 품바는 결혼을 했다. 홍단이 품바가 가끔 푸는 썰에서 남편이 등장하는데, "내가 우리집 고양이는 그리워 해도, 집에 있는 그인간은 안그리워~!"이러면서 농담을 칠때가 있다.


<홍단이 품바 소속>

까치 공연단 소속이며, 가끔 다른 품바 공연단과 협동 공연을 하기도 한다.

까치 공연단 단장은 "조까치"인데, 가끔 홍단이 품바와 북.장구를 함께 치기도 한다.

단장 조까치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노래보다 북장구를 신명나게 잘 치는것 같다.


홍단이 품바 측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없는게 너무나도 아쉽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구독자 모으면 품바 공연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텐데 왜 만들지 않는가 의문이다.

현재 홍단이 품바 관련 영상은 각기 다른 채널들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개인 관객이 촬영하는 듯하다.

홍단이 품바와 관련된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홍단이 품바가 직접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관리 하라고 했으면 좋겠다.(촬영자1명, 편집자1명, 관리자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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